석문호 수상태양광 건설 추진에 대해 일부 시민들의 선동적 반대 의견과는 달리 당진시의 시민단체는 대체적으로 우호적 의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 수상태양광을 설치할 예정인 석문호 전경 © 당진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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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당진시이장단협의회는 RPS, RE100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주민참여형 석문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의 추진을 찬성한다는 서명까지 작성했다.
석문호 수상태양광 추진사와 시민단체가 협의한 내용에 따르면 시민단체는 20년 후 패널처리 문제, 녹조현상, 경관 및 환경훼손 문제, 철새 월동기간 작업 중지 등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담겨있다.
석문호수상태양광 패널의 경우 원상복구 시 수상구조물, 154kV 송변전설비 등 모든 설비에 대해 최대한 재활용하여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녹조의 경우, 만수면적 2175ha 중 46ha 약 2.11%에 모듈이 설치되며 수상태양광 설치 시 수면 차광효과로 총 유기탄소량이 감소해 하부 물고기 치어가 산란하고 녹조 감소 효과도 있어 수질개선도 나타난다고 기대하고 있다.
환경훼손 관련 당부에 대해선,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하는 사업으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이행 및 한국농어촌공사의 관리감독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야생동물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나와 있으며 조류 주요 활동시기인 12월-2월 및 야생생물의 주요 번식기(4-6월)에는 공사를 중지하고 조류 서식처 주변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동절기 먹이주기 및 차량이동제한, 갈대지역 정비, 치어방류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진천에서 유입되는 부유물로 인한 충돌 등 안전문제에 대해선 당진천의 주요 경로에서 벗어난 석문호 중심부에 위치해 부유물과 충돌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볼수 있지만 부표선을 설치하기 때문에 수상태양광 구조물로 유입되는 부유물과 충돌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석문호 수상태양광 구조물 블록별 외곽에 CCTV를 설치해 상시 부표선에 걸린 부유물을 즉각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문호는 수위조절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석문호 관리세칙’에 따라 석문호 배수갑문을 개문하는데 지난 7월 18일 개문 시 내수위는 EL +87m이고 외수위 EL +0.37m로 내외수위차가 0.50m였으나 홍수경보 발령에 따라 긴급하게 방류를 개시, 폐문 시 내수위를 EL-0.96m로 미리 낮춰 약 6시간 20분 동안 1486만㎥를 방류해 피해 발생을 예방했다.
전문가인 토목구조기술사 3인도 석문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내 수상태양광 부유식 구조물의 구조 검토 결과, 수상태양광 부유식 구조물의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확인원을 작성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그동안 석탄, 가스 등 화석연료 남용으로 인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필요성을 주장해온 바 수상태양광 설치 사업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며 “다만, 설치와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 할 필요가 있으니 적극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송악읍발전연합회도 “화석연료를 사용한 발전으로 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어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은 바람직한 정책으로 주변 경관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운영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