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도서관(관장 정선경)은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부터 11시까지 당진지역 초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여름 특별행사 ‘한여름 밤의 도서관’을 진행했다고 24일 뒤늦게 밝혔다.
방학을 맞이한 초등학생들에게 도서관에서의 여름밤의 특별한 추억과 함께 책과 도서관을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 기획된 ‘한여름 밤의 도서관’은 2022년부터 당진도서관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지난 토요일 저녁 6시, 문이 닫힌 당진도서관에 잠옷 차림의 초등학생 30명이 삼삼오오 모여들었고 “당진도서관에는 1년에 단 하루만 열리는 비밀 공간이 있대”라며 행사를 여는 강사의 말로 시작했다.
아이들은 ‘비밀 공간’에 가기 위해 힌트와 금화를 모아 도서관 로비의‘사자마트’에서 동화 속의 주인공인 사자와 함께 다양한 미션을 해결해 나갔고 모든 미션을 통과한 아이들은 촛불에 의지해 불이 꺼진 컴컴한 도서관을 탐험했다.
마침내 도서관 속의 비밀 공간으로 향하는 깊숙한 터널을 지나 마지막 비밀 공간에 도착하면 마술사가 아이들을 기다리며 반겨주었고 행사의 끝은 마술사의 신비한 레이저 마술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정OO 학생은 “책 읽기와 퀴즈를 통해 금화 모으는 과정이 특히 재미있었다"며 "중학생이 돼서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선경 관장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이 당진도서관에서 새로운 형태의 독서체험을 통해 잊지 못할 한여름 밤의 멋진 추억을 만들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당진도서관만의 특징이 살아있는 특별하고 색다른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